플로이드를 기리며…무릎 꿇은 에드가
플로이드를 기리며…무릎 꿇은 에드가
  • 석지윤
  • 승인 2020.06.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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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산 800호 골 터뜨린 후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화제
무릎꿇기세리머니하는에드가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성남FC와 대구FC의 경기. 골을 넣은 대구 에드가가 한쪽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의 외국인 공격수 지난 7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성남FC전에서 팀의 통산 800호 골을 터뜨린 후 무릎을 꿇는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이날 에드가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5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서 0-1로 뒤지던 후반 20분께 세징야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골은 대구의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골이자 대구FC 통산 800호 골이었다. 득점에 성공한 에드가는 세징야, 정승원 등과 함께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세레머니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동시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가 담겼다.

K리그 선수 중에선 영국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던 이동국(전북)이 전날 가장 먼저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경기 후 에드가는 “인종차별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최근 사건들(인종차별 사건)을 떠올리면서 이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구FC의 대구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골, DGB대구은행파크에서의 첫 골 역시 득점한 바 있는 에드가는 의미있는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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