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시장, 윤재옥·김상훈 등
일부 동의 받아 임명 수순
곽상도 “심판 받은 사람을…”
시의원들도 반발 움직임
정무라인 3인 사의 표명에
대구시 ‘새판 짜기’도 관심
일부 동의 받아 임명 수순
곽상도 “심판 받은 사람을…”
시의원들도 반발 움직임
정무라인 3인 사의 표명에
대구시 ‘새판 짜기’도 관심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오는 데 대해 대구지역 미래통합당 일부 중견의원들이 찬성해 홍 전의원의 부시장 임용이 사실상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 등과 상당수의 미래통합당 대구시 의원들은 민주당 소속인 홍 전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오는데 대해 ‘적과의 동침’이라며 분명한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어 홍 전 의원의 대구시 입성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참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서울에서 윤재옥, 김상훈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홍 전 의원을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임용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윤의원과 김의원이 동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전화통화 등을 통해 의견교환이 된 것으로 보여 권시장은 홍 전 의원을 임명하는데 작용할 걸림돌을 제거했다.
차기 경제부시장직을 제의받은 홍 전 의원은 자신이 부시장으로 가면 정무특보를 자신이 천거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전 의원이 제안 수락 여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홍의락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절할 명분을 찾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명분 찾기에 실패하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권 시장을 만나겠다”며 수락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곽의원은 “이정도 사안이라면 시장으로 뽑힐 때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무슨 필요 때문에 이렇게 하는지 설명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서울에서는 우리당 의원들이 민주당과 코피터지며 싸우고 있는데 대구에서는 시민들에게 심판받은 사람을 시민들의 의사도 묻지않고 기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처음보는 이 상황에 대해 조만간 지역 시의원들과 이 문제를 상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한 의원도 “예산 더 따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구를 민주당에 바치려는 거냐”며 “의원들의 뜻을 모아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부산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던 강명 서울본부장은 17일 권시장과 만난 뒤 다시 대구시 잔류가능성이 높아졌다. 강 본부장은 다음주 초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정해용 정무특보와 김대현 비서실장 등 정무라인 3명은 지난 17일 오후 권시장에게 함께 사의를 표시했다. 강명 본부장까지 사퇴하면 권시장 측근 정무라인이 모두 교체되고 홍의락 경제부시장과 새 정무특보가 들어올 경우 대구시는 완전히 새판을 짤수도 있어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서울에서 윤재옥, 김상훈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홍 전 의원을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임용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윤의원과 김의원이 동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전화통화 등을 통해 의견교환이 된 것으로 보여 권시장은 홍 전 의원을 임명하는데 작용할 걸림돌을 제거했다.
차기 경제부시장직을 제의받은 홍 전 의원은 자신이 부시장으로 가면 정무특보를 자신이 천거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전 의원이 제안 수락 여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홍의락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절할 명분을 찾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명분 찾기에 실패하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권 시장을 만나겠다”며 수락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곽의원은 “이정도 사안이라면 시장으로 뽑힐 때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무슨 필요 때문에 이렇게 하는지 설명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서울에서는 우리당 의원들이 민주당과 코피터지며 싸우고 있는데 대구에서는 시민들에게 심판받은 사람을 시민들의 의사도 묻지않고 기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처음보는 이 상황에 대해 조만간 지역 시의원들과 이 문제를 상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한 의원도 “예산 더 따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구를 민주당에 바치려는 거냐”며 “의원들의 뜻을 모아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부산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던 강명 서울본부장은 17일 권시장과 만난 뒤 다시 대구시 잔류가능성이 높아졌다. 강 본부장은 다음주 초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정해용 정무특보와 김대현 비서실장 등 정무라인 3명은 지난 17일 오후 권시장에게 함께 사의를 표시했다. 강명 본부장까지 사퇴하면 권시장 측근 정무라인이 모두 교체되고 홍의락 경제부시장과 새 정무특보가 들어올 경우 대구시는 완전히 새판을 짤수도 있어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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