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아베 '한국 G7 참여 반대'에 "지지율 만회용"
송영길, 아베 '한국 G7 참여 반대'에 "지지율 만회용"
  • 최대억
  • 승인 2020.06.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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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반대한다는 보도와 관련, “국내정치용 혐한정치”라며 비판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전 지구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개인의 지지율 인상을 위한 총리의 무책임한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K 방역의 대표주자인 한국을 초청하겠다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아베의 G7 확대 반대는 방역 실패, 연이은 정치 비리 등으로 낮아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베 내각이 속 좁은 행태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행동에 나서라”며 75년 전의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 등을 촉구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혀 이 사안이 주목받게 된 직후 일본 정부가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한국의 자세가 G7과는 다르다는 데 우려를 표하고, 현재의 G7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미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 중국’ 성향을 보이는 것을 문제 삼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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