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격 폭락에…올 양파·마늘 생산량 ‘뚝’
작년 가격 폭락에…올 양파·마늘 생산량 ‘뚝’
  • 이아람
  • 승인 2020.07.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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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26.7% 감소한 117만여t
마늘은 6.3% 줄어든 36만여t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 오를듯
최근 2년 연속 양파값이 폭락하면서 올 양파 생산량이 3년 만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6만8천227t으로 지난해보다 42만6천223t(26.7%) 줄어들었다. 이같은 생산량은 2017년(114만4천t) 이후 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기상여건 호조로 10a(1천㎡)당 양파 생산량은 8.7%가량 늘었으나, 최근 2년 연속 가격이 폭락하며 재배면적이 32.6%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올해는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양호했으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크게 줄면서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늘도 가격 하락에 재배 면적이 줄면서 생산량이 감소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작년보다 2만4천239t(6.3%) 감소한 36만3천432t이었다. 2018년(33만2천t) 이후 2년 만에 최소치다.

마늘 역시 기상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2.3% 늘었으나, 최근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8.4% 줄면서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처럼 올해 양파와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감소하면서 양파와 마늘 가격이 평년에 비해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보리는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작황도 부진해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보리 생산량은 전년보다 5만6천334t(28.2%) 감소한 14만3천669t이었다.

재배면적이 3만4천978㏊로 전년보다 20.0% 감소한 데다, 기상 여건도 좋지 않아 10a당 생산량이 10.2% 줄어든 것. 이는 2~3년간 평상시 소비량보다 더 많은 양이 생산돼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아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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