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자 소지품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적어"
"월북자 소지품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적어"
  • 조혁진
  • 승인 2020.07.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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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 소지품에서 코로나19 미검출...감염 가능성 적어”



탈북 3년 만에 다시 북한으로 재입북 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북한이탈주민의 소지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0일 “월북자의 의류 등 소지품 16점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월북 사건은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귀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며 알려졌다. 합참은 유력한 월북자로 김포에 거주하던 김모(24)씨를 특정하고 “김씨가 강화도 배수로를 통과한 후 헤엄쳐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알고 지내던 북한이탈주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유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월북 당사자와 접촉자 2명의 과거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접촉자 여부 등을 조회한 결과 아직 관련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어제 경찰청으로부터 추가 접촉자 8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오늘 중 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접촉자는 서울 거주 2명, 경기 김포시 거주 6명 등이다.

김씨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파악했다. 권 부본부장은 “월북을 7월 19일로 확인 내지 추정하는 것으로 안다. 확률상 빈도가 제일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며 “해당하는 월북자와 관련해 현재까지 PCR검사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난 것을 확인한 상황은 아니기에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 “확률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일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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