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끝 무뎌진 대구FC, 기약없는 200승 달성
칼끝 무뎌진 대구FC, 기약없는 200승 달성
  • 석지윤
  • 승인 2020.08.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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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무득점·무승 행진
공격진 컨디션 저하 주원인
30일 광주전서 침묵 깰까 기대
대구FC가 3경기 연속 통산 200승 달성에 실패했다.

대구FC는 지난 22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17라운드 강원FC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대구는 승점 1점을 보태 26점(7승 5무 5패)을 기록, 같은날 부산 아이파크에 1-2로 패한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리그 4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대구는 강원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에서 9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지만 이날 강원의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종전까지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강원에 3무 4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는 ‘강릉 원정 징크스’를 극복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대구는 최근 지독한 ‘골 가뭄’을 겪고 있다. 대구가 올시즌 치른 17경기 중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6경기에 불과하다. 문제는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지 않는 것.

이는 대구 공격진의 컨디션 저하와 무관하지 않다. 대구의 주전 스트라이커 에드가는 복귀전인 14라운드 수원전에서 결승골을 득점하긴 했지만 부상 여파로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내 최고 득점자인 ‘에이스’ 세징야 역시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과 매경기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견제가 계속되면서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다. 토종 공격수 김대원도 10라운드 광주FC전 이후 7경기째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병근 대구FC 감독 대행 역시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주원인을 공격진, 특히 김대원의 컨디션 저하로 봤다. 이병근 감독 대행은 “세징야나 에드가같은 외국인 선수들은 모든 구단이 매경기 철저히 경계하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고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일이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들에 견제가 집중돼 있을 때 김대원같은 토종 선수들이 득점해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김대원의 침묵이 계속되며 공격진은 물론 팀 전체의 활력이 떨어진 상태다. 일단 득점이 나오면 팀 전체가 다시 유기적으로 돌아가 이전의 좋은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는 오는 30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통산 200승 달성에 도전한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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