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포항 제물로 ‘200승 축포’ 쏠까
대구FC, 포항 제물로 ‘200승 축포’ 쏠까
  • 석지윤
  • 승인 2020.09.03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일 K리그1 19R ‘TK 더비’
후반기 순위 경쟁 분수령 전망
‘대세가 트리오’ 활약 등 기대
무너진 수비 조직력 되살려야
대구FC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TK더비’에서 부진 탈출에 나선다. 대구FC는 5일 오후 8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프로축구 K리그1 19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18라운드 홈 광주전에서 4골을 터뜨리고도 무려 6골이나 내주는 악몽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대구는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강원FC전에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북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근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선 팀들이지만 4경기에서 승점 1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더구나 강원전을 제외한 나머지 3경기가 홈에서 치러진 점을 감안할때 충격은 더 컸다.

대구는 최근 부진으로 승점 26점에 머물려 리그 순위도 5위로 내려앉았다. 3위 상주 상무와는 승점 5점 차, 4위 포항과는 2점 차로 벌어졌다. 따라서 이번 포항전은 대구의 후반기 순위 경쟁에 최대 분수령이 될 만큼 중요한 승부처다.

또 정규리그 라운드를 4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대구가 안정적으로 파이널A(리그 상위 6개팀)진입을 확정짓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대구는 포항과 통산 43차례 맞붙어 11승 13무 19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 시즌 4경기에서는 2승 2무로 우세다. 지난 2라운드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 역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오다 지난 18라운드 성남FC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대구는 이번 포항전에서 ‘데세가 트리오(데얀-세징야-에드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15∼17라운드까지 3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대구는 지난 광주전에서 4골을 터트리며 골 갈증을 해소했다. 데세가 트리오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회복했다. 지난 경기에서 교체 투입 직후 추격골을 터트린 에드가는 최근 3년간 포항을 상대로 4골을 기록한 바 있다. 데세가 트리오가 포항을 상대로도 골 폭죽을 터트릴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지난 광주전에서 무려 6골을 헌납한 수비진이 아킬레스건이다. 대구 수비진은 핵심 정태욱이 빠지면서 수비 조직력이 사실상 무너졌다.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정태욱의 포항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정태욱이 결장할 경우 빈자리는 ‘올림픽 대표팀 출신’ 김재우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우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대구에 입단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벤치신세로 전락했다. 따라서 대구가 송민규,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등이 포진한 막강한 포항 공격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대구가 포항과의 ‘TK더비’에서 K리그 통산 200승 달성의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