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시대 열렸다' 현대차그룹 20년 만에 총수 교체
'정의선 시대 열렸다' 현대차그룹 20년 만에 총수 교체
  • 윤삼수
  • 승인 2020.10.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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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년 만에 총수를 교체, 3세 경영체제로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회장 선임건을 보고했다. 정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7개월 만에 그룹 수장이 됐다.

정 신임 회장은 이날 전세계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영상 취임 메시지에서 ‘고객’·‘인류’·‘미래’·‘나눔’을 그룹 혁신의 주요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 중심이어야 하며,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도 확대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잡게 하고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같은 미래상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그룹 핵심 성장축을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로 정하고 관련 분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현대차그룹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고, 그 결실을 전 세계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기업 생태계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력한 것이다.

한편 정 회장은 1970년생으로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9년 현대차에 입사, 2002년 현대차 전무, 2003년 기아차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윤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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