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의원 “한전 늑장 대응 재생에너지 보급 발목”
김성환 의원 “한전 늑장 대응 재생에너지 보급 발목”
  • 한지연
  • 승인 2020.10.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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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확충 제때 안 이뤄져
경북지역 변전소 신설 시급”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에너지전환 정책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력망 확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발전하지 못하는 접속대기 상태가 많아지면서 소규모 재생에너지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전력망 확충에 있어 한전이 늑장 대응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1메가와트(MW)이하 재생에너지 신청과 접속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1MW이하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지연 건수는 총 8만3천840건으로 총 용량이 14.4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 중 4.2GW가 부족한 전력망으로 발전소 준공 이후에도 접속 대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접속 대기 중인 4.2GW의 43%인 1.8GW는 변압기 확충이 어려워 변전소를 신설해야만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성환 의원은 “변전소의 경우 표준공기가 6년 정도고 길면 10년씩 걸리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최악의 경우 발전용 재생에너지 추가 보급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로 한전이 에너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북, 전남, 전북에 변전소 신설이 필요한 용량이 집중돼 있어 해당 3개 지역에는 재생에너지용 변전소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소규모 재생에너지는 계통에 접속되길 무한정 기다려야 하고 변전 용량이 부족해 규모가 큰 육상 풍력은 변전소 건설계획만 바라보고 있다”며 “한전이 내년에 수립하는 제9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비상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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