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본역처럼 인생에도 간이역 필요”
“군위 화본역처럼 인생에도 간이역 필요”
  • 김상만
  • 승인 2020.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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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백두대간 인문캠프’ 개최
첫 밀리언셀러 작가 김홍신 초청
소규모 인원 모집 1박 2일 진행
문학토크·팬 사인회·명소 탐방
백두대간_인문캠프1
경북도 백두대간 인문캠프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와 김홍신 작가가 무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는 17일 군위 화본역에서 소설가 김홍신 작가를 초청해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개최했다.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기행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인문학에 관광을 접목해 관광명소와 연계를 통한 인문학 셀럽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문관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경상북도의 대표 관광체험 프로그램이다.

1박2일 일정에서 첫째 날은 작가의 초청강연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문학토크,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560만부 판매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국문학 박사이면서 교수, 전 국회의원, 시민운동가인 김홍신 작가와 함께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김 작가는 “우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에서의 강연은 너무나 뜻 깊다”며, “인생에도 잠시 멈춰갈 간이역은 꼭 필요하며 내 자신을 어루만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군위는 가을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옛날 고향집 가는 길 같이 정말 정감이 간다. 누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고 했다.

김 작가는 “사람의 존엄한 가치는 누군가가 매겨주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발견하고 부여하는 것”이라며 희망을 갖기를 바라며 마무리했다.

이번 인문기행에서 김 작가가 매일 하나씩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써 내려간 산문집 ‘하루사용설명서’, 우리나라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 하게한 ‘인간시장’의 친필 사인회도 부대행사로 함께 개최됐다.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규모 인원을 모집,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방역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진행했다.

김홍신 작가와 관광객들은 군위의 가을 관광명소 투어를 1박2일로 진행했으며, 삼국유사테마파크, 한밤마을 돌담길, 화산마을, 남천고택 등을 탐방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을 즐겨 읽었다. 이 어려운 시대에 장총찬이라는 인물이 그리워진다”며, “나를 발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드는 뜻깊은 강연으로 감동이 컸다”고 말했다.

김상만·김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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