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을 패며 -낙동강·375
장작을 패며 -낙동강·375
  • 승인 2020.1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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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수

1자一字로 쪼개지는 장엄한 순직殉職을 본다

도끼, 무딘 날 끝에

꼿꼿이 선 저 뼈대

시대時代의

휘어진 강에서

조선 선비 지조를 본다

◇서태수=《시조문학》천료, 《문학도시》 수필, <한국교육신문> 수필 당선, 수필집 『조선낫에 벼린 수필』 외, 낙동강 연작시조집 『강이 쓰는 시』 외, 평론집『작가 속마음 엿보기』, 낙동강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부산수필문학상 외

<해설> 장작과 도끼에서 조선 선비의 지조를 본다는 화자의 시력이 대단하다.

시어들의 교접과 상호 마찰적인 인과의 상충작용으로 멋진 시조 한편을 대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 금할 수 없다.

벼리의 아름다움과 정금빛처럼 반짝이는 조율적인 언어의 교접이 아슬아슬 가슴의 문을 박차고 들어온다. 참 아름다운 정형시다.

-제왕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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