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맞춤 인테리어 ‘캠테리어’ 인기

칸막이 등 관련제품 매출
전년동기 대비 9배 급증

코로나19 여파로 재택 화상회의나 온라인 수업이 늘자 홈캠 화면 배경을 꾸미는 ‘캠테리어(홈캠+인테리어)’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5주간 패브릭 가리개, 칸막이, 포스터 등 카메라에 찍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캠테리어’ 관련 제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배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깔끔하지 않은 공간을 가릴 수 있는 ‘패브릭 가리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4%나 뛰었다. 칸막이 매출은 88% 뛰는 등 개인 생활 공간을 가리는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

벽을 꾸밀 수 있는 포스터(24%), 벽걸이 화분(21%), 데코 스티커(17%), 액자(13%), 가랜드(7%) 등 인테리어 소품 매출도 늘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도 소품을 벽에 걸 수 있도록 하는 ‘벽지 꽂이’는 850%, 발을 올릴 수 있도록 책상 아래 설치하는 ‘발 해먹’은 69% 더 팔렸다. 이 밖에도 블루투스 키보드와 노트북 거치대 매출이 각각 21%, 18% 증가하는 등 재택 근무나 온라인 수업의 효율을 높여주는 사무용 품목 수요가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길어지자 공간 분리의 필요성을 느낀 직장인, 학생 사이에서 ‘캠테리어’ 등 세분된 인테리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가구, 인테리어 소품으로 기분 전환을 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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