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은 30일 경북 영천에 사는 윤말례(여·44)씨가 김남석 총장에게 후학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계명문화대학 뷰티코디네이션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윤씨의 딸 노혜진(20)씨는 지난 5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2010년 3월에 입학한 노씨는 2개월 남짓한 짧은 대학 생활에도 불구하고 평소 활달한 성격으로 친구들 사이에 인기도 많고 학업에도 충실한 모범생이었다.
딸의 사망으로 받은 위로금을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지를 생각하던 윤씨는 결국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위로금을 내놓기로 했다.
대학에 들어서면서부터 딸이 생각나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는 어머니 윤씨는 “보훈대상자로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생전 못다 한 딸에 대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남석 총장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노혜진 학생의 이름을 올려 우리대학에서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학금은 노혜진 학생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도 학업에 열심인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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