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사 잘 되나” “어렵다. 도와달라”
“요즘 장사 잘 되나” “어렵다. 도와달라”
  • 최대억
  • 승인 2021.02.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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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인천 전통 어시장 찾아 격려
소래포구전통어시장방문한문대통령
文 대통령, 전통 어시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0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 격려했다.

설 연휴 하루 전날인 이날 문 대통령 부부를 안내한 우선희 상인회장은 “화재로 인한 힘든 시기를 거쳐 입점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좀 힘들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단장해 축하드리고 좋긴 한데, 어려울 때 개장을 해서…”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곳은 2017년 3월 화재 이후 현대화 사업을 거쳐 3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재개장한 시장으로, 화재 발생 당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신분으로 이 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끌며 농어, 굴, 매생이, 젓갈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고 상인들의 애로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을 찾은 이유를 설명한 데 이어 상점들을 돌며 “장사가 잘될 일만 남았다”, “코로나만 안정되면 잘될 것”,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이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한 상인은 “장사가 잘되나”라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요새는 좀 어렵다.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그린피스가 진행하는 ‘용기내 캠페인’(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물건 구매 시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날 관저에 있는 용기를 직접 가져왔다. 김 여사는 상인들이 건넨 수산물을 이 용기에 담으면서 “해양오염이 심한 상황에서 젊은 연예인 친구들이 (용기내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캠페인 동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구매한 수산물 등을 설 연휴 기간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청와대 구내식당에 전달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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