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설 연휴 코로나 위기 극복·민생회복 방안 고심
文, 설 연휴 코로나 위기 극복·민생회복 방안 고심
  • 최대억
  • 승인 2021.02.14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도 챙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몰두
개각 구상 상당 비중 할애 전망
반려견과함께하는문재인대통령
반려견과 함께하는 文 대통령 청와대가 최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청와대에서 머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남은 임기를 함께할 국무총리와 경제라인 교체 복안 역시 설 연휴 구상에 담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전통시장 방문과 이튿날 국민과의 영상통화 등 일정을 최소화한 데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오는 26일 시작되는 백신 접종 준비상황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통한 민생 회복 방안도 고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라”고 4차 재난지원금 관련 논의를 주문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방식 등에 대한 당정 논의 결과를 지켜보되, 문 대통령이 직접 결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우선 취약계층을 선별해 지급하고, 이후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시나리오가 비중 있게 거론된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 구상에 몰두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두 정상이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만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한미 공동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지지부진했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진전 소식이 설 연휴 때 전해진 점은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에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개각이 설 연휴 이후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져 오면서 문 대통령이 개각 구상에 상당한 비중을 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권 도전을 위해 사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차기 총리에 대한 문 대통령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이르면 3월 말, 또는 4·7 재보선 직후 총리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이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경제팀의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