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가 `박근혜 총리론' 현실화 시킬까?
전당대회가 `박근혜 총리론' 현실화 시킬까?
  • 김상섭
  • 승인 2010.07.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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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트위터, 가입자 1만3천명...소통강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박근혜 총리론'을 현실화 시킬지 주목된다.

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하는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총리론' 적극적인 의지를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당 대표 선출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6.2지방선거 민심을 반영한 중폭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고, 정운찬 국무총리 또한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 안 전 원내대표는 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가 현 정부에 참여해 총리로서 적극적으로 일하고 이명박 정부와 협조하는 게 한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것이 정권 재창출과 현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아울러 정무 감각을 가진 당 인사들이 청와대나 내각에 많이 기용돼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대표가 되면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 만남을 주선하는 등 두 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면서 "박 전 대표가 총리를 맡아 국정경험을 쌓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 전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친이친박으로 갈린 당 화합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친박의원들과 정서적으로 가까운 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친박의원간의 합종연횡을 막기 위한 전당대회 투표전략의 성격도 담긴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해도 당 대표 유력후보가 거듭해서 박근혜 총리론을 거론하는 것은 예사롭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영남지역 친박계 대표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서병수 의원은 "원론적으로는 누구나 다 `박 전 대표가 당에 직접 참여하고 국정에도 관여해 많은 일을 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사전에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간의 신뢰관계 구축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07년 대선후보 경선 직후 박 전 대표가 아름다운 승복을 하고, 이 대통령이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했는데 그런 것들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러한 기반은 이 대통령과 친이계가 먼저 조성해줘야 하며, 그래야 그 때부터 그(총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는 트위터(twitter)를 통한 국민과의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 개설한 박 전 대표의 트위터는 개설 3일만에 1만3천600여명의 팔로워(follower)로 등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지방선거에 나타난 젊은 층의 민심을 확인하고, 이를 정치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창구로 트위터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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