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부 장관 “대기업 중고차 진출, 시장 활성화 기여”
변창흠 국토부 장관 “대기업 중고차 진출, 시장 활성화 기여”
  • 곽동훈
  • 승인 2021.02.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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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보호가 기본 원칙”
중고차 업계 강한 반발 예상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대기업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중고차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고차 업계의 집단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변 장관은 “얼핏 보면 대기업 생산업체가 중고시장까지 진출해서 상생을 없애는 걸로 볼 수도 있겠지만 만일 상생협력 한다면 오히려 중고차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까”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조건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변 장관은 “국토부도 소상공인 보호라든지 소비적 편의 원칙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놓고 극한 대치에 들어간 중고차 업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해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 한 이후, 완성차업계와 중고차업계는 팽팽히 맞서고 있다.

완성차업계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고차업계는 대기업의 진출로 자동차 매매업 생태계가 파괴되고 기존 업체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최근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중고차 상생위 발족식’은 중고차 업계가 전날 오후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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