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수출 5.5% 줄었지만 세계 수출 7위는 지켰다
한국, 작년 수출 5.5% 줄었지만 세계 수출 7위는 지켰다
  • 곽동훈
  • 승인 2021.02.28 17: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 7위, 교역량 9위 자리를 지키며 선전한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감률은 10개 주요국 가운데 4번째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계무역 국가를 제외하면 2번째로 나은 성적이다.

28일 세계무역기구(WTO)의 ‘2020년 세계 주요국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5천124억 달러를 수출해 세계에서 7번째로 수출을 많이 했다.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으며, 한국이 전 세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집계됐다. 전년 2.9%로 11년 만에 3%대를 하회했으나 1년 만에 다시 3%대를 회복했다.

1∼6위는 중국(비중 15.8%), 미국(8.8%), 독일(8.4%), 네덜란드(4.1%), 일본(3.9%), 홍콩(3.4%)순 이다.

10위권 수출국 중 상위 5개국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나 영국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벨기에(10위)가 새로 진입했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 순위 역시 9위로 전년과 같았다.

2020년 전 세계 교역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은 3.0%로 역대 최고치인 2011년(3.0%)과 동일했다.

지난해 주요 10대국의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동반 부진했다.

수출액 5천억달러 달성 국가 수는 2019년 9개(한국 포함)에서 2020년 7개(한국 포함)로 줄었으며, 같은 기간 교역액 1조달러 달성 국가 수는 10개(한국 포함)에서 8개(한국 미포함)로 감소했다.

한국의 지난해 연간 수출 증감률은 -5.5%로 주요국 가운데 4번째로 양호했다.

1위는 중국(3.7%)이었고 홍콩(2.6%), 네덜란드(-4.8%)가 2∼3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고 네덜란드, 한국을 포함해 독일(-7.3%), 이탈리아(-7.7%), 일본(-9.1%), 미국(-12.9%), 영국(-14.1%), 프랑스(-14.5%) 등 8개국의 수출이 일제히 줄었다.

앞서 WTO는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올해 세계 상품 교역량이 작년보다 7.2% 늘 것으로 전망했다.

권역별로는 북미, 유럽 등 선진지역의 수출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아시아, 중남미, 중동, 독립국가연합(CIS)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WTO는 미중 간 무역 전쟁 재발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인 보호무역주의를 세계 교역량 회복을 제약할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