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살림男’ 1년새 30% 급증
‘육아·살림男’ 1년새 30% 급증
  • 강나리
  • 승인 2021.03.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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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비경제활동인구 통계
30대 110.8%↑·20대 94.1%↑
코로나 이후 돌봄 공백 커진 탓
지난 1월 육아를 하거나 살림에 뛰어든 남성이 1년 전보다 30% 급증하면서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를 전담한 남성은 총 19만4천명으로, 1년 전(15만명)보다 4만4천명(29.5%)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육아를 담당한 남성이 1만1천명, 가사를 담당한 남성이 18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이를 ‘육아’로 구분한다. 이 외 가정에서 가사를 하는 사람은 ‘가사’로 분류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60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육아·가사를 전담하는 남성이 늘었다. 특히 30대의 경우 육아·가사 전담 남성이 1년 전보다 110.8%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대 역시 94.1% 늘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 40대(70.7%), 50대(24.7%), 60세 이상(13.6%) 등 순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돌봄 공백이 커진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직접 육아·가사를 주도하거나 육아휴직 등을 통해 집안일에 참여하는 남성이 갈수록 늘면서 전통적인 성 역할 구분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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