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명 발생했다. 이들 중 4명은 지역 감염,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대비 5명 증가한 8천762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6일(3명) 이후 사흘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대구에서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7일 3명, 18일 3명에 이어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4명도 깜깜이 환자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방글라데시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시는 “가족과 지인, 동료 등 가까운 사이에서도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울 경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역학적 연관성이나 의심 증상이 없는 일반 시민도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