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화이자 접종 앞두고 동구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
75세 이상 화이자 접종 앞두고 동구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
  • 박용규
  • 승인 2021.03.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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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장·시민 등 30여명 참여
이상반응자 발생 실전처럼 대응
‘작은 글씨’ 등 미비점 보완 요구
화이자백신접종모의훈련1
25일 대구 동구예방접종센터(아양아트센터 문화동 1층)에서 열린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환자에 대한 응급이송 시연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혹시 심장이나 다른 부위가 안 좋아서 약 드시고 계신가요?”, “독감 접종하고 나서 부작용이 일어난 적 있습니까?”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추진단과 대구 동구청은 25일 오전 9시 30분께 아양아트센터 문화동 1층에서 동구 예방접종센터(이하 센터) 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25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있었던 중구 센터 훈련 이후 대구 내 두 번째다.

훈련은 내달 8일부터 시작하는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에 대비해 마련됐다. 배기철 동구청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시민 30여 명이 훈련 대상자로 참여했다. 또 이상 반응 전문가 위원, 군·경·소방 관계자 및 전문 의료진 등이 지원했다.

모의훈련 참가자들은 ‘접종 대상’ 명찰을 목에 건 채 센터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 후 접수 및 예진을 받았다. 40석이 마련된 예진구역에선 8명의 의료진들이 1차로 백신 접종 가능 여부를 진단했다.

훈련은 모의 접종, 접종 준비 시연 순으로 진행됐고 이상 반응자가 나타나 구조 요원이 구급차로 이송하는 응급상황 가정 훈련도 포함됐다. 접종은 순차대로 6명씩 받고 일반관찰실 2곳(집중 관찰 대상자는 집중관찰실 1곳)으로 입장해 15~30분의 이상 반응 관찰을 받았다. 접종 완료 후에는 재난 상황 시 원활한 대응을 위해 동부소방서 주관 유관 기관 합동소방훈련도 이어졌다.

훈련은 미비점도 따랐다. 아양아트센터 2층 스포츠센터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입구와 백신 접종이 끝난 후 귀가하는 사람들의 출구가 같은 것. 자칫 대인 간 접촉이 일어날 수도 있는 광경이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안내원을 배치해 스포츠센터로 입장하는 사람들과 접종 후 귀가하는 사람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철저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75세 이상 분들이 보기에 각종 서류들의 글자가 너무 작아 보기 불편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외에도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추후라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면 미비점 개선에 보탬이 된다”고 훈련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26일에는 성서산업단지 다목적체육관에서 달서구 센터 모의훈련이 진행된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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