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외국인에게는 이색적인 농촌문화체험의 기회를, 학생들에게는 외국인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한 영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수성구청은 오는 17일부터 1박 2일간 거창 달빛고은 월성마을에서 ‘외국인과 함께 하는 영어 캠프’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수성구에 있는 중학생 30명과 대구 미문화원에서 선발된 외국인 6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나무 한 짐 하기’, ‘가마솥 밥지어 먹기’, ‘모닥불 놀이’, ‘쥐불 놀이’, ‘월성 농산물 구워먹기’, ‘옥수수 수확체험’, ‘나무 먹걸이 만들기’ 등 평소 도심 속에서 접하기 힘든 농촌 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도심 생활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도 이색적인 경험이지만 무엇보다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림으로써 내·외국인간 화합을 이끌어내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한 프로그램이다.
또 학생들에게는 외국인들과 전통 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청은 효율적인 영어학습과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로 작성된 농촌체험 자료를 영문으로 만들어 나줘 줬다.
또 행사에 앞서 오는 16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참가 학생들의 영어 레벨테스트를 통해 학생의 영어 수준에 맞춰 외국인과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구청이 학생들과 외국인과의 만남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5월 고령에서 딸기 따기 및 전통 문화체험을 가졌으며, 8월에는 영주 선비문화수련원에서 한복입고 절 배우기, 천연염색 등을 체험했다.
또 지난 10월 25일에도 학생 30명과 외국인 10명이 자매도시 문화체험을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수성구청 이기덕 홍보교육과장은 “학생들과 외국인이 자매도시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영어학습, 한국 문화 홍보, 자매도시 교류 강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외국인과 함께하는 영어 캠프’가 수성구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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