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27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명 증가한 9천819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유흥시설 관련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20명대로 감소했지만,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늘고 있어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1명은 서구 소재 사업장 관련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5일 ‘깜깜이 환자’ A 씨를 비롯해 같은 사업장에 다니는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사업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종사자 8명, 접촉자 3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도 8명 추가됐다. 전날 유흥시설 종사자 1명, 이용자 1명, 접촉자 6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07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5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깜깜이 환자의 n차 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24일 확진된 깜깜이 환자의 접촉자 B 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B 씨와 접촉한 C 씨도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 밖에 경북 경산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