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모텔에서 연인과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전날(30일) 낮 12시 48분께 대구 북구의 한 모텔에서 A(여·29)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남자친구 B(29)씨와 말다툼 중에 B씨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직후 '사람을 죽인 것 같다'라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으며, 경찰은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현장에 출동했다.
119구급대원의 현장 도착 당시 B씨는 피를 흘린 채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행 체포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말다툼이 일어난 이유 등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