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전국 8곳 실시
7.28 재보선… 전국 8곳 실시
  • 장원규
  • 승인 2010.07.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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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을 지역구를 포함한 전국 8개 지역구에서 재. 보궐선거가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다.

이번 재보선은 당초 4월 28일에 실시토록 돼 있었지만 지난달 2일 실시한 6·2지방선거와 인접해 선거법 제203조의 규정에 따라 오는 28일에 실시하게 됐다.

국회의원 재선거는 서울 은평을 지역 1곳이며, 인천 계양,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충남 천안 등 7곳은 모두 보궐선거 지역이다.

이번 재보선은 여러 지역이 그 대상이 되는 만큼 '미니총선'의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에서는 막판 야권 단일화가 성사돼 여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이명박 정부의 사실상 2인자인 이재오 후보가 출마한 은평을은 최대 격전지로서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선거결과는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밤10시께 당선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안상수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소속 의원들과 충남 천안의 김호연 후보를 격려한 데 이어 오후에는 충북 충주를 찾아 윤진식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철원 등을 누비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천안을은 초박빙으로 꼽히고, 충주와 철원. 화천. 양구. 인제는 승리를 기대하는 지역이다. 충주는 지난 25일 민주당 정기영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면서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와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충주 유세에서 "상반기 경제성장의 과실이 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서민친화경제 정책을 마련할 것인 만큼 한나라당 후보들을 꼭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윤진식 후보도 "야권단일화는 충주 시민을 우롱하는 정치쇼이자, 정치사기극"이 라며 "말도 안되는 이따위 정치 사기자들은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광주 남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민노당간 비난 공방은 은평을 후보단일화가 정치적 야합임을 보여줬다"면서 "특히 민주당이 다음 선거에서 후보자리 배려를 시사한 것은 정당간 거래가 사실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재보선과 지방선거에 참패하면서 국정운영이 상당히 흔들린 게 사실"이라며 "이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표에 담아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 은평을 지역구를 누빈 뒤 접전지인 충남 천안을 지역구를 거쳐 충주를 방문, 단일화 효과 확산에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 한명숙 상임고문 등 간판급 인사들도 대거 은평을에 출동했으며 장 후보에게 단일후보 자리를 내 준 민주노동당 이상규,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도 현장에서 지원유세에 가세했다.

전날 단일화 직후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 근거,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한나라당 후보에 뒤졌던 서울 은평 을과 충주가 경합 지역으로 진입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6∼7곳의 승리도 내다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특히 투표율이 격전지의 승패를 가르는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젊은 층의 투표율 제고에도 사활을 걸기로 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은평을, 충주에서는 단일화로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본 뒤 나머지 지역 판세에 대해선 "초박빙의 접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심판론이 강하고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가 과열되다 보니 민노당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발언이 나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민주당은 민노당이 민주개혁세력으로서 이 나라의 소외계층을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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