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관천초등학교(교장 황정문)는 지난 6월 14일(월)부터 25일(금)까지 학교 중앙현관에서 원화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관천초 별빛책사랑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번 전시회는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대여한 그림책『황소 아저씨』에 나오는 원화 17여 점을 학생눈높이에 맞추어 전시중이다.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의 『황소 아저씨』는 추운 겨울밤에 찾아온 생쥐에게 자신의 먹이를 나누어주고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는 황소의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다. 토속적인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표현 기법으로 입체적인 느낌을 살린 원화를 통해 학생들은 창의적인 감성과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회는 ‘원화를 보고 이야기 상상하기’, ‘책을 읽고 원화를 감상한 소감쓰기’ 등 다양한 활동과 연계 실시하여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3학년 박연서 학생은 “어릴 때 시골에서 황소를 본 기억이 나며 겨울밤에 황소 혼자 자는 것이 불쌍했는데 생쥐랑 같이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4학년 주헤령 학생은 “동생들 먹을 것을 구하러 온 생쥐가 참 의젓한 것 같다. 책에 있는 그림만 보다가 원화를 처음 보니 뭔가 신기하고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하였다.

관천초 황정문 교장은 “코로나 시국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책에 대한 관심과 독서 흥미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으며, 학생들이 서로 나누고 베푸는 삶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하였다.

관천초에서는 이 밖에도 별빛책사랑축제를 통해 도서관 이용 퀴즈 풀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인상 깊게 읽은 책 표지 꾸미기 등 활동들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