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日수학여행 경비 후원
장애우 日수학여행 경비 후원
  • 의성=김병태
  • 승인 2010.08.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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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환경산업 이재업 대표이사, 평생 추억 안겨줘
“일본행 수학여행 경비 일체를 후원하겠습니다.”

한 기업가의 한마디 약속으로 안동 영명학교 도촌분교생 장애우와 지도교사 29명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2박3일간 생애 처음으로 일본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장애우들의 연령대는 30~40대지만 지능지수는 많이 떨어져 늦게나마 초.중.고교 과정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다.

대부분 부모가 기초수급권자이거나 부모가 없는 고아들로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해외수학여행은 꿈꾸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이 수학여행을 떠나는데 필요한 경비 2천400만원을 후원한 사람은 의성군에 사업장을 둔 동성환경산업(주) 이재업 대표이사(58.사진).

이 대표는 우연히 지난 6월 18일 배연일 안동영명학교 도촌분교장(대구한의대 노인의료복지학과 객원교수)을 만난자리에서 배 분교장이 장애우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 마련을 위한 후원자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약속을 했다고 한다.

배 분교장이 후원자 물색에 나선지 무려 1년만에 맺은 결실이었다. 배 분교장은 1년전부터 후원자를 찾고 있었으나 예상보다 어려웠다. 지난 1년 동안 국내 100여개 기업에 편지를 보내는 등 후원자를 찾아 나섰으나 한번도 회신이 없어 답답해 하던 차에 이 대표를 만난 것이다.

배 분교장은 “장애우 학생들은 지금까지 외국에 한 번도 가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외국에 나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은 비록 늦은 공부이긴 하지만 학교생활을 무척 즐거워 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본 수학여행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배 분교장은 또 경비를 아끼기 위해 배를 이용하려한다고 하자 이 대표가 “건강이 좋지 않은 장애우들인데 일본까지 9시간이나 배를 타고가는 것은 무리”라면서 편안하게 항공기로 다녀올 수 있도록 필요경비를 후원하는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배 분교장은 의성군청 홈페이지(www.uiseong.go.kr)의 `칭찬합시다’란을 통해 이 대표의 후원사실을 자세히 알리고 “장애우에게 큰 사랑을 실천한 이재업 사장은 칭찬받아 마땅한 분”이리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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