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기획 '2010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3일부터 15일까지 1~10전시실서 '2010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30대 젊은 작가를 지원키 위해 마련된 전시로 지난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119명의 신진 작가가 배출된 바 있으며 이들 작가들은 지역 미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공모와 2월 엄정한 심사를 거쳐 10명의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 작가로는 손지아(문인화), 이윤숙(서예), 윤진미(서예), 김성진(도자), 허성수
(금속), 신효재(목칠), 김성훈(사진), 황인모(사진), 박창모(사진), 송호진(사진)등 10명이다.
이들이 지난 6개월여간 준비한 작품들은 3일부터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된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개성있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될 예정이다.
공예와 서예의 경우 현대적인 조형의식을 가미한 작품들이 많이 선보이며 사진의 경우 삶의 생생한 현장에서부터 대상의 미를 극대화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각 분야별로 특성을 살펴보면 서예의 경우 전통적인 서예에서부터 새로운 형식의 서예와 문인화를 느낄 수 있다.
윤진미는 구양순체와 왕희지체를 근간으로 새로운 재료를 가미한 서예작품을 선보이며 이윤숙은 서예의 조형미를 강조해 다양한 매체를 결합하는 새로운 형식시도를 보여준다.
또 문인화의 손지아는 전통 문인화를 더욱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회화적 풍미를 강조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공예부문에서 김동진은 삼백토와 청자토를 이용한 다기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신효재는 조칠의 기법을 이용해 화려한 목칠공예작품을, 허성수는 판금기법과 세공기법을 이용한 금속공예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부문에선 4명이 선정됐는데 송호진은 꽃의 흔들리는 모습에 욕망이라는 주제를 담았고, 박창모는 양동마을을 테마로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전통의 모습과 이를 지켜가는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김성훈은 '의미부여하기'란 프로젝트 아래 어떤 자리나 의미를 기념하는 인공의 구조물을 대상으로 대상과 의미의 관계를 찾으며 황인모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이어주는 씻김굿을 사실감 있는 생생하게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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