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가’ 10월 초에 30도 넘나든 대구, 7~8일 비 내린 후 더위 한풀 꺾일 전망
이달 초 대구에 30도를 넘나드는 때아닌 무더위가 찾아와 ‘다시 여름인가’하는 착각을 부른 가운데, 7~8일 중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차츰 꺾이겠다.
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의 기온은 대구 27.0도, 포항 26.1도, 영천 25.9도, 안동 22.8도, 구미 22.1도, 상주 20.5도, 봉화 18.7도로 월초에 비해 더위가 한풀 꺾였다.
이달 초 엿새(1~6일) 간 대구의 낮 최고기온 평균은 29.5도로 30도에 육박했다. 특히 4일 최고기온은 31.5도를 기록해 30도를 넘었으며, 대구의 수은주는 경주, 포항과 함께 3~5일 사흘 연속 최고 30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고도 5~6㎞ 상공의 아열대고기압 중심부가 개천절 연휴 간 제주 상공에 있다가 최근 일본 남쪽 해상으로 옮겨갔다”며 “이 때문에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나타났는데, 아직까지 고기압 경계선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때늦은 더위는 8일까지 비가 내린 후 차츰 꺾이겠다. 8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부내륙, 울릉·독도 5~30㎜, 경북남서내륙, 경북남부동해안 5㎜ 미만이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8일 25도, 9일 27도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한편 근 10년(2012~2021년) 간 대구의 10월 1~6일까지 최고기온 평균은 21.2도(2017년)~25.6도(2013년) 사이로 기록돼, 올해와 비교하면 최대 8도가량 올해 기온이 높았다. 10년간의 월중 최고기온은 이달 4일 기온이 이미 경신했으며, 종전 기록은 2017년 10월 9일의 29.1도였다.
이달 기온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높으면서, 단풍 개화 시기도 평년보다 늦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가을 팔공산의 단풍은 평년보다 2일 늦은 10월 18일께 물들기 시작하겠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이달 초 대구에 30도를 넘나드는 때아닌 무더위가 찾아와 ‘다시 여름인가’하는 착각을 부른 가운데, 7~8일 중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차츰 꺾이겠다.
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의 기온은 대구 27.0도, 포항 26.1도, 영천 25.9도, 안동 22.8도, 구미 22.1도, 상주 20.5도, 봉화 18.7도로 월초에 비해 더위가 한풀 꺾였다.
이달 초 엿새(1~6일) 간 대구의 낮 최고기온 평균은 29.5도로 30도에 육박했다. 특히 4일 최고기온은 31.5도를 기록해 30도를 넘었으며, 대구의 수은주는 경주, 포항과 함께 3~5일 사흘 연속 최고 30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고도 5~6㎞ 상공의 아열대고기압 중심부가 개천절 연휴 간 제주 상공에 있다가 최근 일본 남쪽 해상으로 옮겨갔다”며 “이 때문에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나타났는데, 아직까지 고기압 경계선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때늦은 더위는 8일까지 비가 내린 후 차츰 꺾이겠다. 8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부내륙, 울릉·독도 5~30㎜, 경북남서내륙, 경북남부동해안 5㎜ 미만이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8일 25도, 9일 27도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한편 근 10년(2012~2021년) 간 대구의 10월 1~6일까지 최고기온 평균은 21.2도(2017년)~25.6도(2013년) 사이로 기록돼, 올해와 비교하면 최대 8도가량 올해 기온이 높았다. 10년간의 월중 최고기온은 이달 4일 기온이 이미 경신했으며, 종전 기록은 2017년 10월 9일의 29.1도였다.
이달 기온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높으면서, 단풍 개화 시기도 평년보다 늦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가을 팔공산의 단풍은 평년보다 2일 늦은 10월 18일께 물들기 시작하겠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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