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찾으면 길이 보인다
정신건강, 찾으면 길이 보인다
  • 승인 2021.10.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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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훈
구본훈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구경북지부 회장
길고 지루한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환자분들도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외부 활동도 못하고 친한 사람도 만날 수 없어서 고립되어 있고, 외로움과 우울함이 더 악화되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아마도 대구 시민들도 대부분이 코로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받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나름대로 적응은 하고 있지만, 저마다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시에서도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시민들의 심적인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대구시에는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 및 자문단이 구성되어 시민들의 심적인 어려움을 도와드리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기획하고 자문하고 있고, 대구시에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를 통한 홍보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신건강 강좌, 우울증 극복 신체활동 UCC 공모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되었다. 대구지역의 각 구에는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어서 각 지역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많은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현재 10월 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고 있는 대구 정신건강 한마당 행사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도 이런 목적을 위해 대구시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대구지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선생님들이 자원해서 대구 시민들과 무료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해 드리고 싶은 점은 심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혼자 전전긍긍하거나 고민을 하지 않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우울증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도움을 구하지 못하고, 도움을 구할 방법도 모르고, 또한 도움을 구할 시도를 하지 않다 보니 점점 더 고립되고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병원에 방문하거나 상담을 요청하거나 어떻게든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비록 그렇게 한다고 해서 바로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거나 우울증이 나아지는 것은 아닐지라도 꾸준히 경과를 보다 보면 분명히 서서히 도움이 되고 힘든 감정과 상황에서 벗어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각자 자신의 생활에 열심히 몰두하다 보면 이런 도움을 구할 방법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심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도 당연히 모를 수 있다.

그래서 대구시에는 시민들이 도움을 구할 때 도움을 드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그 중심에 있고,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의 전화 상담 번호 1577-0199는 24시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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