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사극 촬영지 넘어 영상촬영 메카로~
문경, 사극 촬영지 넘어 영상촬영 메카로~
  • 전규언
  • 승인 2021.12.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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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편 작품 280여회 촬영
시대 배경 세트장·경관 등 이점
영상 진흥 조례 제정 현장 지원
세 번째 오픈세트장도 곧 완공
문경새재오픈세트장촬영현장
문경새재 사극 촬영장에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촬영 현장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사극촬영의 메카를 넘어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촬영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문경새재 드라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 실내촬영 스튜디오가 건립중인 신기씨멘트공장, 완공 초읽기에 들어간 마성드라마 오픈세트장에다 각종 촬영현장 지원서비스 등이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의 사극 촬영장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는 올해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비롯한 ‘연모’ ‘옷소매 붉은 끝동’ 등 18편의 작품을 연 175회, 가은오픈세트장에서는 드라마 ‘보쌈’ ‘홍천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 15편의 작품을 103회 촬영했다.

또 문경 곳곳에서 드라마 ‘환혼’과 ‘어사와 조이’ 등이 촬영됐다.

문경이 이처럼 드라마나 영화 촬영 명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은 사극 촬영장인 조선 시대 배경의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과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가은오픈세트장 등과 조령관문, 문경새재 탐방로, 빼어난 자연경관 등 최상의 여건 때문.

근대산업유산인 신기공단 내 문경 시멘트 공장은 대형 고로 등 보기 어려운 생산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근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 장소로 인기다.

문경 시멘트 공장에서는 올해 드라마 ‘마인’ 등 6편의 작품이 촬영됐다.

특히, 시멘트 공장 내 연중 촬영이 가능한 실내촬영 스튜디오도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어서 더 많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문경시가 2019년 영상산업 진흥 조례를 만들어 로케이션 촬영 현장 지원, 영화·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지원, 드라마 온 잇 사업 등에 나서고 있는 것도 촬영팀을 이끄는 요인이다.

로케이션 촬영 현장 지원은 촬영지 발굴, 촬영자료 제공, 촬영허가 지원 등 촬영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맞춤식 현장 지원 시스템으로 올해 16개 드라마·영화 제작사에 28회에 걸쳐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화·드라마 촬영 인센티브 지원은 순제작비 3억원 이상의 국내외 영화·드라마 중 문경에서 5회차 이상 촬영할 때 관내 숙박비와 식비·중장비 사용료 등 제작비 지출 비용의 20%를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문경시는 지난 8월 드라마 기획 및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하이퀄리티’와 마성면에 드라마 오픈세트장 건설 협약을 맺고 32동 규모의 문경지역 세 번째 오픈세트장 조성사업이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더 많은 영상물의 촬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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