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회한
책은 앞서 세상을 떠난 자식에게 매일 편지를 보낸 부모의 회한과 그리움이 절절히 담겼다. 저자의 딸은 지난 2007년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갈등하고 외로웠을지, 남겨진 자들은 그 심정을 알 수 없다. 알 수 없기에 더더욱 회한만이 남는다. 책은 가슴에 묻은 딸에게 1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말을 걸며 그 말들을 기록해온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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