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5회 이후 리드한 51차례 경기서 삼성 라이온즈가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서 선발 차우찬의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이어간 삼성은 2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SK에 2경기차로 압박했다.

반면 6위 LG(50승 63패 3무)는 21일 잠실 넥센전부터 이어오던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시작부터 날씨 여건이 좋지 못했다.

1회부터 조금씩 흩날리던 빗줄기는 4회초 갑자기 굵어져 오후 6시 12분께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잠시 후 경기는 재개됐지만 9회까지 우천 상황이 이어져 선수들은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아냈다.

삼성은 4회초 공격서 강봉규-오정복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서 조영훈의 2루수 앞 땅볼 때 강봉규가 홈을 파고들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지킨 삼성은 6회초서도 2사 3루의 득점 기회서 조영훈의 타석 때 상대 선발 최성민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태 2-0을 만든 뒤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좌완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은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 5월 27일 SK전 이후 무패가도를 달린 차우찬은 이로써 차세대 에이스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한편 같은날 사직구장에서는 원정팀 SK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를 10-5로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