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추모공원 건립추진에 문경시민 반발
상주 추모공원 건립추진에 문경시민 반발
  • 전규언
  • 승인 2021.12.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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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대상지는 함창읍 나한2리
문경 도심과 불과 400m 떨어져
시민단체 상주시청 앞 반대 시위
“문경 관문 앞 웬 상주 납골당…”
문경시민100여명이상주시가추진하는추모공원
문경시민 150여명이 27일 오후 상주시청 앞에서 상주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상주시가 문경시 도심 인접지역에 대규모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문경시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상주시가 건립하려는 추모공원 예정 부지는 함창읍 나한2리다.

이 지역은 문경시청과 경찰서 등의 관공서와 3천여가구가 밀집한 문경의 도심지와 직선거리로 불과 400∼500여 m 떨어진 곳이어서 사실상 문경시의 생활권에 속하는 지역이다.

상주시는 이곳 9만182㎡ 부지에 2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7년까지 대규모 추모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같은 해 9월 종합 장사시설 설치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어 올 3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6월까지 부지를 공모하고 함창읍 나한2리를 대상지로 선정하는 절차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업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문경시 모전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각급 단체들이 가세해 부지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 진입로 부근 교차로와 사업 용지 인근에는 ‘문경 관문에 상주 납골당이 웬 말이냐!’ 등의 추모공원 조성 반대 현수막이 빼곡하다.

문경시 점촌4, 5동의 수 십여 단체들도 합세해 ‘상주 추모공원 결사반대’ 현수막을 일제히 내거는 등 반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문경지역 일부 단체들은 상주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하고 27일 오후 2시 상주시청 정문 앞에서 추모공원 조성 반대 시위에 나서 추모공원 결사반대의 뜻을 상주시에 전달했다.

시위에 나선 한 문경시민은 “상주시가 추모공원 용역과 건립 과정에 당연히 반영해야 할 문경주민의 의견과 동의는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주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 반대시위에는 김창기 문경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과 각계시민 150여명이 참여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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