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대회 1년 앞... 수성구 환경 정비에 올인
세계육상대회 1년 앞... 수성구 환경 정비에 올인
  • 최태욱
  • 승인 2010.08.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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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성구청이 도심 환경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마라톤 코스를 중심으로 불법건축물과 건물옥상 정비사업, 악취개선 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도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30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240명을 동원, 마라톤 코스의 건물 옥상에 있는 폐기물을 치우고 청소를 하며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펼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TV 중계에 대비, 깨끗한 옥상경관을 유지,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의 수성구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구청은 또 14억4천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달구벌대로 고산구간 342개 업소에 대한 간판개선사업을 다음 달 30일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현재 98.1%의 주민동의서를 얻었으며, 58개 건물, 274개 업소의 간판 520개를 교체해 89.2% 시공률을 달성했다.

구청은 당초 사업 계획에 포함됐던 업소가 문을 닫거나 간판을 자체제작하는 등의 이유로 당초 설계에 비해 시공물량이 줄어듦에 따라 월드컵삼거리에서 시지교까지 정비사업을 연장키로 했다.

불법 광고물과의 한판 전쟁도 시작됐다.

지난 16일부터 31일까지 불법광고물 부착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2억1천700만원을 들여 전봇대와 가로등 등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액을 바른다.

또 2억8천만원의 사업비로 마라톤 코스에 있는 무단횡단방지용 간이분리대와 시선유도봉, 승강장 의자 등 교통시설물도 정비한다.

노점상 등 불법건축물 정비작업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구청은 이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와 달구벌대로의 불법건축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자진정비를 유도한 뒤 11월부터 연말까지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지난 6월 11건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1차 노점상 정비를 마친 데 이어 대회 전까지 노점상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마라톤 코스의 미관을 해치는 노후 건물 등에 대한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만촌동 남부정류장 정비사업과 지난 5월 신매동을 중심으로 한 12곳의 가설울타리 설치와 도색, 조경 공사 등이 완료됐다.

10월께 범어동 20개소에 대한 도색, 타일세척, 공한지 정비, 지붕개량 등의 정비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외국인 손님들에게 쾌적한 환경의 화장실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구청은 ‘도시의 얼굴’인 화장실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마라톤코스에 개방화장실 60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공중화장실 66곳에 대한 안내표지판 등도 정비하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만큼 수성구의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이 곧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며 “1년 앞으로 다가 온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심 환경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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