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 출범…이미지·라이더 처우 개선 이어질까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 출범…이미지·라이더 처우 개선 이어질까
  • 승인 2022.0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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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가 출범했다. 대구지회 출범이 배달업 종사자의 이미지와 라이더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4일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는 개소와 함께 대구시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자리 창출·대구형 안심 배달라이더보험 도입·라이더 쉼터 개선·안전교육 도입·배달서비스 체질개선·대구로와 연계 등이 논의됐다.

먼저 협회는 배달서비스 체계로 진입을 희망하는 사람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교육·자활지원과 대구형 보험제도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배달업 종사자 중 유상운송종합보험 가입자는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높은 보험료와 보험사의 거부 등의 이유로 가입률이 낮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이미 보험 제도를 도입한 서울시의 사례를 참고해 안전교육이수·인증라이더에 대한 지원 내용을 담은 ‘대구형 안심 배달라이더 보험’도입을 요구했다. 이어 이동노동자 쉼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지역에 마련된 쉼터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홍보가 부족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협회는 새로운 쉼터를 마련하는 데 예산을 쓰기보단, 배달대행사 사무실을 선별·추천해 쉼터로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배달대행사 인증제 마련과 함께 라이더 자격 증명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소규모 배달 대행사가 무분별하게 난립하며 배달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고 무면허 무보험 운행 등 문제가 발생한다. 시장 혼탁을 막고 전문 배달 종사자를 양성하기 위해 인증·자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간담회에서는 재래시장 내 배달서비스센터 개설, 배달업과 연계한 전기 이륜차 보급, 공공배달앱 ‘대구로’와 협력, 라이더 안전 교육 도입과 안전용품 지급, 실종아동·치매노인 찾기 등 야간 방범 활동 진행 등의 방안도 논의됐다.

대구시는 재래시장 배달서비스센터 개설, 대구로와의 연계, 안전교육·안전용품 지급 등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행사·라이더 인증·자격제에는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자리 창출 지원과 보험 도입, 쉼터 개선 등의 안건도 유관부서와 함께 조율하겠다고 알렸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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