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포트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 운전 필요
해빙기 포트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 운전 필요
  • 승인 2022.02.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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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후근 대구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길고 길었던 겨울철이 지나가고 이제 어느덧 입춘을 기점으로 해빙기에 접어들었다. 겨울방학이 끝난 초등학생들이 등하교하는 모습을 보면 머지 않아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봄이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날씨가 평온하게 되면 사람들 기분도 좋아지지만 일상생활에서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있게 마련인데 바로 얼음이 녹아 풀리는 해빙기때 도로가 움푹파인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하고 자동차 바퀴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포트홀에 걸리거나 미끄러져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포트홀은 도로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냄비모양과 비슷하게 생기는 작은 구멍으로 그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겨울철 제설작업 중 살포된 염화칼슘과 눈·비가 내려 도로지반이 약한 상태에서 대형 화물차량 등의 운행으로 인한 도로파손 등에 의해 자주 발생 하고 있으며, 주·야간 할 것없이 운전자가 사전에 인식하기가 굉장히 곤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과속을 일삼는 운전자들의 경우 속력이 붙은 상태에서 포트홀과 마주하게 되면 바퀴가 펑크가 나거나 타이어 옆면이 파손되거나 휠이 변형되어 핸들을 정상적으로 조종하지 못해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해빙기철에는 혹시 모를 포트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도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방어운전과 전방주시를 더욱더 주의해서 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경기도의 경우 최근 3년간 포트홀 신고건수가 무려 18만 2천여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 겨울철·해빙기 교통사고의 주요 발생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봄이 가까워지는 해빙기철에 전국적으로 포트홀 사고가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어서 운전자들은 3월이 되기 전 개인차량의 타이어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비하는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또한, 운전자들은 운전할 때는 물론이고, 도보나 자전거 등으로 길을 지나가다가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는 무심코 지나치지 마시고 신속하게 112나 도로관리청(지자체)에 신고를 해서 제2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며, 과속이나 난폭운전을 하지 않도록 안전운전을 생활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진다면 해빙기 포트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 따뜻한 봄을 맞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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