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비상, 대구시 등 대책 마련 시행
추석물가 비상, 대구시 등 대책 마련 시행
  • 강선일
  • 승인 2010.09.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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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상 여건 악화와 이달 들어 잇딴 태풍의 영향으로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관련기사 경제면)

특히 추석을 보름여 앞두고 과일류·채소류·농축수산물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서민가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반적 지역 소비자물가는 매월 2%대 상승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수산물은 봄·여름의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부진 및 출하감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지역 농수산물 물가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무 105%, 배추 35%, 마늘 89%, 사과 80%, 오징어 58% 등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2일 제7호 태풍 ‘곤파스’에 이어 9호 태풍 ‘말로’가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돼 농수산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여기에 전기료(3.5%) 도시가스료(4.9%) 등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추석을 전후한 물가 움직임에 잇딴 악재가 불거지는 양상이다.

이처럼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구시는 이날 농·수협, 대구국세청, 대구공정거래사무소, 지역 유통업체, 소비자단체협의회, 농산물품질관리원, 구·군청 등의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추석물가 안정대책 회의를 갖고, 대책 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추석을 앞두고 큰 폭의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는 16개 농축수산물과 6개 개인서비스 품목을 선정해 지속적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추석전 2차례에 걸쳐 16개 농축수산물 품목에 대한 가격을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별로 비교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 구매 선택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를 추석물가 안정대책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물가대책상황실’ 및 관련 기관단체와 ‘물가 합동지도 점검반’ 운영을 통해 부당 요금인상 업체에 대한 행정지도·위생검사·세무조사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하수도료 지하철·시내버스·택시료 등 11개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올해 중 요금인상을 억제해 서민가게 부담을 최소화 하는 한편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관련 기관단체와 합리적 소비운동 등의 건전한 추석명절 보내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밖에 지역 8개 구·군과 농·수협, 대구국세청, 대구공정거래사무소, 지역 유통업체 등도 추석 성수품 수급 및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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