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간당 30㎜ 예상...8일 오후 독도 통과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에 국지적으로 시간당 30㎜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따라 대구 북구 노곡동과 경북의 과수농가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6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말로(MALOU)’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매시간 20㎞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4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76km)로 강도는 약하고, 규모는 강풍 반경 200km의 소형급이다.
‘말로’는 7일 오후 3시에는 여수 동북동쪽 약 70㎞ 부근 육상, 8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 8일 오후 3시 독도 동쪽 약 22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말로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80~90%)가 오고 경북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상대는 “경북동해안지역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저지대 및 농작물 침수, 낙과, 간판 추락 등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7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28도 정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7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해상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저지대 침수, 월파, 해일이 우려돼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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