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수준 혈액위기 올 수도”
“재난 수준 혈액위기 올 수도”
  • 한지연
  • 승인 2022.02.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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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헌혈자 급감
대구·경북 보유량 2.5일 분
의료기관에 공급 중단되는
1일 미만 떨어질 가능성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헌혈자 급감 추세가 이어지면서 사회적 재난 수준의 ‘혈액절대부족 위기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경북지역 혈액보유량은 2.5일분이다. 혈액형별로는 O형 2.0일분, A형 2.6일분, B형 3.3일분, AB형 1.9분이다. 전국 현황은 2.6일분으로 혈액형별 O형 2.2일분, A형 2.6일분, B형 3.3일분, AB형 2.1일분이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영향으로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헌혈의집 방문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단체헌혈이 대폭 취소된 것이 혈액보유량 급감의 주요 원인이다.

대구·경북 내 지난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전체 헌혈인구는 2만6천507명으로 이중 단체 헌혈인구는 6천88명이다. 전년도 동기간 전체 헌혈인구 2만9천371명·단체 헌혈인구 6천214명과 비교해 올해 감소추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같은 기간 단체헌혈 건수 총 30곳이 취소돼 예정돼 있던 1천560명이 헌혈을 하지 않게 됐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쉬이 숙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혈액보유량이 ‘심각’단계인 1일 미만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혈액보유량이 1일 미만까지 떨어지면 의료기관에 혈액 공급이 중단된다. 응급 수혈 환자가 발생해도 혈액이 부족해 수술을 제때 하지 못해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혈액관리본부는 10일부터 혈액관리본부 비상대책상황반과 혈액원별 비상대책반을 가동,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체계를 이어가고 혈액수급 대비계획 점검에 돌입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전국의 헌혈의집을 정상운영하고 있으며 헌혈 장소에 칸막이 설치, 주기적인 소독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북대 북문에서는 봉사원과 함께 헌혈독려 캠페인을 진행하며 교내 안밖에 관련 현수막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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