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지켜라”…울진, 불길 차단 총력
“금강송 지켜라”…울진, 불길 차단 총력
  • 한지연
  • 승인 2022.03.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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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락지 분포한 소광리 일대
500m 지척까지 산불 번져
1천600㏊ 8만5천그루 자생
당국, 16개팀 252명 투입
산림당국이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광리로부터 500m 지척까지 다가오면서 금강송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4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불이 바람을 타고 금강송 군락지 번져가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진화자원을 집중 투입했다고 밝혔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수령이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 5천여 그루가 1천600ha에 분포해 있다.

특히 소광리 소나무군락지의 금강소나무는 2008년 국보1호 숭례문 화재 복원에도 사용했을 만큼 목질이 우수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숲이다.

소광리 소나무림 일대는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해 지상에서 접근이 어려우며, 담수지가 멀어 산불진화헬기의 진화작업이 더뎌지게 된다. 곧고 높게 자란 소나무가 촘촘히 자라고 있어 만약 산불이 전이되면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산림당국은 지상에서는 핵심구역을 중심으로 16개팀 252명의 산불진화대원을 동원해 산불이 소광리로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으며, 산불진화헬기의 담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동식저수조를 설치했다.

또 일출과 동시에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장착한 산불진화헬기 51대(산림 31, 국방 13, 소방 4, 경찰 2, 국립공원 1)를 동원해 소광리 소나무군락지로 접근하는 산불을 진화해가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산불진화를 위해 가용한 지상·공중진화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울진 소광리 소나무 군락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숲인 만큼, 산불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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