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 치료 단기·외래진료센터를 개소해 운영에 나섰다.
지난달 대구시로부터 단기·외래진료센터 지정을 받은 칠곡경북대병원은 이달 7일 센터 문을 열었다. 단기·외래진료센터는 코로나19 재택 치료 환자 중 대면 진료가 필요한 기저 질환자, 고령자, 증상 악화자 등이 적시에 검사·처치·수술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센터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는 한편, 별도 지정 주차 구역을 확보해 일반 환자와 동선을 분리하는 등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마련했다. 운전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선 대구시의 이송 시스템과 연계해 ‘방역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기·외래진료센터를 찾은 재택 치료 환자는 대면 진료를 통해 검사, 주사제 처방, 투약 이외 필요 사항이 발생하면 원내 ‘코로나19 환자 전담 치료 병동’에 입원해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만 명대에 달하고, 코로나19 재택 치료 대상자는 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며 “중증 환자 치료 및 재택 치료 환자 모니터링과 함께 코로나19 재택 치료 단기·외래진료센터 운영을 통해 대구·경북 권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