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포기 선언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포기 선언
  • 장성환
  • 승인 2022.03.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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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선거를 지휘한 바 있다.

우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선 패배로 상처받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어떻게 (대선)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먹은 지 오래됐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제 2년여의 국회의원 임기만 남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비대위를 두고 당원들 사이에 책임 논쟁이 있다”며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는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뒀으면 한다”며 “당을 어떻게 정비하고 무엇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원은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라며 “당만 잘 정비한다고 승리하는 선거가 아니다.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평가에 겸허한 자세로 다시 출발하자”면서 “민주당은 위기에 강한 정당”이라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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