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전용 극장 건립 시의회 제동
뮤지컬전용 극장 건립 시의회 제동
  • 최연청
  • 승인 2009.02.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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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해 초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해 온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사업이 대구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16일 대구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는 대구시가 제출한 ‘뮤지컬 전용극장 민간투자사업 채택 동의안’ 처리를 유보했다.

시의회는 우선 어려운 시 살림 때문에 재정 부담이 없는 민간투자사업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다, 부지의 적합성과 접근성, 활용 방안에 대한 여론 수렴과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유보 사유를 밝혔다.

류병노 의원은 “뮤지컬전용극장이 건립되더라도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민간사업자가 수익성을 맞추려고 부대시설활용에만 눈독을 들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종기 의원은 “뮤지컬전용극장의 관람석이 천5백 석에 이르지만, 주차장 면수는 443면으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순천 의원은 “대구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특히 수성구에는 시립미술관과 수성 아트피아 등이 들어서 있는데도 뮤지컬전용극장까지 건립하려는 것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세달 의원은 “활용도가 낮은 어린이회관의 리모델링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노른자위 땅인 주차장 부지에 뮤지컬전용극장을 건립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 든다.”고 따졌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초부터 수성구 어린이회관 주차장 부지에 민간사업자에게 부지를 제공하고 운영을 맡긴 후 20년 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1천5백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 회기 때 동의안을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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