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가 왜그래”…손님 2명이 대리기사 폭행
“말투가 왜그래”…손님 2명이 대리기사 폭행
  • 조재천
  • 승인 2022.03.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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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한문철 TV 공개 ‘파장’
경찰, 신고 접수 후 본격 수사
대구에서 대리운전 기사가 손님 2명에게 폭행당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대리기사 수난 시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밤 11시 35분께 촬영된 이 영상은 대리운전 기사 A 씨가 당시 몸에 부착된 바디캠으로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 남자 손님 B 씨는 대리운전 기사 A 씨의 은행 계좌가 서버 점검 시간이라 대리운전비를 이체할 수 없다고 했다. 이후 자신의 명함과 함께 서버 점검 시간이 지나면 바로 송금해 주겠다는 B 씨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여자 손님 C 씨는 “다른 은행 계좌는 없느냐”고 물었고, A 씨가 “있다”고 하자 “진작 그렇게 얘기를 하셔야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손님 둘은 A 씨의 말투와 태도가 기분 나쁘다며 따지기 시작했다.

손님들의 언성은 목적지에 도착해서 더욱 커졌다. A 씨가 주차한 뒤부터는 두 사람의 욕설이 쏟아져 나왔고, 급기야 폭행으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A 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C 씨는 벽과 자동차에 자신의 머리를 박으며 쌍방 폭행으로 몰고 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대구 남부경찰서는 18일 피해자를 불러 진술을 들은 뒤 피의자 조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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