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미래위한 가치집단 발전해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15일 "당내 계파. 파벌이 있는 게 국민을 잘 섬기는 방법인지, 국민에 대한 배신이 아닌지 생각해야한다"면서 "한나라당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가치집단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당과 행정부 내 계파, 파벌과 같은 모임은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에 들어온 지 2년 반이 됐는데 돌이켜보면 파벌이나 계파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천과 관련이 있고, 혈연. 지연. 학연 연고와도 맥이 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내 파벌. 계파에는 바깥사람을 불러봐야 생각도 다르고 우리끼리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내 계파. 파벌모임과 친목·연구모임이 있는데 이를 구분하는 기준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이익집단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와 미래를 위한 가치집단으로 발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