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 기자 간담회
민주당 당권주자 기자 간담회
  • 이창재
  • 승인 2010.09.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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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설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 빅3 후보를 비롯, 7명의 당권주자들이 15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에 대해 강한 애정을 표시하고 영남권 교두보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쏟아냈다.

이날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후보자 기자간담회’에서 후보들은 불모지 대구경북당원들에 대한 사기진작책과 함께 정권을 되찾기 위한 민주당의 비전을 제시했다.

유일 여성후보인 전북출신 조배숙 후보는 “지난 3년간 판사로 대구지법에서 근무해 맘이 푸근하다.지금도 그때의 교우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며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대구경북이 경제적 지표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고 있어 안타깝다. 여당인 한나라당이 결국 한게 없지 않는냐”며 여야 건강한 경쟁구도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역민주당 당원사기를 높이기 위해 향후 민주당 지도부회의와 위원장 연석회의를 이곳에서 자주 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학규 후보는 특유의 진보 개혁 중도의 3합필승론을 주창하며 영남을 위해 단순 지원책이 아닌 영남특별대책위원회를 제안,영남권 교두보 확보에 나서겠다며 집권의지를 강조했다,

손 후보는 “집권 정당의 가능성은 총선에서 판가름난다. 대구와 경북에서 영패를 면해야 한다. 대구에서 1~2명, 경북에서 1~2명 의원이 나와야 대선에 희망을 걸 수 있다”며 “총선 승리가 우리가 준비해 야할 지도부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새로운 국민 통합의 길을 제안하겠다”며 ‘노선재편,젊은 층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역할을 도맡아 지역 균열의 벽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지역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나오는 독일식 소선거구제를 통한 양당제와 함께 영남출신과 20~30대 젊은 후보를 배출해 영남과 젊은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2년제 비례대표제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이를위해 정 후보는 영남권 인재 25% 비례대표 할당과 20대 25% 할당안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또 “사회복지를 위한 부유세, 효도연금 창설, 중소기업 납품단가 협상권 조합에 위임, 대북정책 대안 마련, 당내 민주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통 큰 연대를 실천하고 통합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이미 연대를 해봤다. 연대에는 내가 적격이다”면서 “한나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표는 나다. 한나라당과 입법경쟁을 하고 선거전을 치뤘다. 꼭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천정배 후보는 대구사랑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임을 강조했다.

천 후보는 또 “진보개혁 가치를 바탕으로 복지연대를 구축, 야권통합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통합 야당만에 한나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어 승리 가져올 수 있다”면서 “진보정당, 시민사회에 신뢰 받는 인물,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민주당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고 바로 내가 적임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날 오후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정기대의원 대회 합동연설회에선 후보들은 개혁과 변화로 차기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당대표 후보자들간 열띤 집권 의지가 표출시키며 대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한편 민주당 486 그룹들이 추대한 이인영 후보 단일후보 문제로 사퇴가 거론됐던 최재성 후보는 이날 오후 전당대회 완주 의사를 밝혀 일단 486 단일후보론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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