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3곳 중 1곳은 배달앱 써…이용률 4년새 5배↑
외식업체 3곳 중 1곳은 배달앱 써…이용률 4년새 5배↑
  • 곽동훈
  • 승인 2022.04.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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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영실태 조사 결과
치킨집 85.7% 한식 22.5%
월 평균 앱 사용료 27만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체 배달앱 이용률이 4년 새 5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업체 3곳 중 1곳이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전문점은 약 86%가 배달앱을 쓰고 있었고 포장 등이 어려워 배달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한식업소의 사용률은 22.5%에 그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기준 외식업 경영실태 주요 조사 결과’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조사팀은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가운데 ‘음식점업 및 주점업’으로 등록된 72만7천14곳 중 3천198곳을 선정해 방문 면접을 했다.

조사 결과 전체 외식업체의 29.5%가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체들이 지불하는 월평균 배달앱 비용은 약 27만원이었다.

배달앱 이용 비중은 2017년 6.2%에서 2019년 11.2%로 소폭 늘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19.9%로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작년에는 30%에 육박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4년 새 배달앱 이용률이 5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치킨 전문점의 배달앱 이용률이 8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 유사 음식점업(79.0%), 일식업소(55.4%), 서양식 업소(52.3%)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식업소의 배달앱 이용률은 22.5%로 주요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음식 판매 유형을 ‘매장 내’, ‘배달’, ‘포장’으로 구분해 보면 전체 외식업체의 평균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매장 내’로 71.6%에 달했다. 포장은 14.9%, 배달은 13.6%였다.

배달앱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배달보다는 포장 주문 매출이 더 크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테이크아웃’ 고객 비중이 큰 카페 업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체들에 현재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7점 척도로 평가하게 한 결과 ‘식재료비 상승’이 평균 5.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쟁 심화(5.39점), 제도적 규제(5.30점), 인건비 상승(5.16점), 임차료 상승(5.11점) 등의 순이었다. 홀서빙 및 카운터 구인난(4.18점)과 조리 구인난(4.15점)은 비교적 덜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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