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작년 248조원 흑자
국내 500대 기업, 작년 248조원 흑자
  • 곽동훈
  • 승인 2022.04.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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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 제출 기업 분석
합산 실적 역대 최대 수준 기록
17개 업종, 전년대비 매출 증가
은행·증권·조선 등은 매출 감소
롯데홈쇼핑,초대형벨리곰전시회에50만명몰려
초대형 벨리곰 전시회에 50만명 몰려 롯데홈쇼핑이 서울 롯데월드타워 광장에서 진행 중인 ‘벨리곰’ 공공 전시에 이틀 만에 50만 명이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벨리곰 전시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상위 500대 기업들의 합산 실적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달 31일까지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13개 기업의 실적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은 3천26조8천266억원으로, 전년(2천669조5천853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500대 기업 매출이 3천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0년 155조9천216억원에서 지난해 248조4천372억원으로 92조5천156억원(59.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까지 500대 기업의 최대 매출 기록은 2019년의 2천908조원, 최대 영업이익은 2017년의 223조원이었다.

조사대상 21개 업종 중 IT·전기·전자와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철강, 상사 등 17개 업종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이 감소한 업종은 은행과 증권, 조선·기계·설비, 통신 등 4개 업종뿐이었다.

영업이익도 △공기업 △조선·기계·설비 △에너지 △서비스 △식음료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16개 업종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삼성전자가 15조6천4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0년 35조9천939억원에서 2021년 51조6천339억원으로 43.5% 증가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7조3천977억원↑), 포스코홀딩스(6조8천351억원↑), HMM(6조3천967억원↑), 현대자동차(4조2천843억원↑), 에쓰오일(3조2천401억원↑)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의 매출,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 업종 매출은 2020년 453조395억원에서 지난해 556조4천570억원으로 103조4천175억원(2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조479억원에서 81조8천402억원으로 31조7천923억원(63.5%) 늘었다.

반대로 영업이익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한국전력공사였다. 한전은 지난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9조9천464억원 감소해 총 5조8천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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