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가격지수 32% 상승
생두·밀·옥수수 등 평균 42%↑
양파 57% 닭고기 48% ‘껑충’
먹거리 물가 앞으로 더 오를 듯
생두·밀·옥수수 등 평균 42%↑
양파 57% 닭고기 48% ‘껑충’
먹거리 물가 앞으로 더 오를 듯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곡물가격 상승과 달러 대비 원화 약세 등의 영향 등으로 농·축·수산물 수입물가가 3달 연속 전년 대비 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먹거리 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2.6(2015=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상승했다.
작년 12월(33.5%)과 올해 1월(31.5%)에 이어 3개월째 3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로 작년 12월(7.9%)과 올해 1월(1.6%)보다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 수입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3.3% 올랐다.
곡물류는 생두(68.1%), 제분용 밀(58.4%), 사료용 옥수수(52.4%), 가공용 옥수수(45.2%) 등을 중심으로 42.3% 올랐다.
밀과 옥수수 등은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널리 쓰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때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높다.
채소류는 양파(57.3%), 마늘(52.3%), 무(270.6%), 당근(61.8%) 등 9개 품목이 모두 올랐다.
과일류도 파인애플(20.7%), 포도(19.1%), 레몬(13.6%) 등 6개 품목 모두 상승했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도 1년 전보다 36.7% 올랐다.
냉동 소고기가 53.3%, 냉장 소고기가 47.7% 올랐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수입가격지수도 1년 전보다 각각 47.5%, 6.4% 올랐다.
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3.5% 올랐다. 활어가 38.6%, 신선어류는 30.0%, 냉동어류는 8.8% 상승했다.
한국으로서는 달러 대비 원화 약세도 수입가격 오름세를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원화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1.7% 상승했지만, 달러 기준 상승률은 22.0%로 이보다 낮았다.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국내 소비자가 부담하는 수입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2월 말부터 국제 곡물 가격 등이 급등한 만큼 3월에는 수입물가가 더 가파르게 올랐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2.6(2015=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상승했다.
작년 12월(33.5%)과 올해 1월(31.5%)에 이어 3개월째 3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로 작년 12월(7.9%)과 올해 1월(1.6%)보다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 수입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3.3% 올랐다.
곡물류는 생두(68.1%), 제분용 밀(58.4%), 사료용 옥수수(52.4%), 가공용 옥수수(45.2%) 등을 중심으로 42.3% 올랐다.
밀과 옥수수 등은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널리 쓰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때 소비자들의 체감도가 높다.
채소류는 양파(57.3%), 마늘(52.3%), 무(270.6%), 당근(61.8%) 등 9개 품목이 모두 올랐다.
과일류도 파인애플(20.7%), 포도(19.1%), 레몬(13.6%) 등 6개 품목 모두 상승했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도 1년 전보다 36.7% 올랐다.
냉동 소고기가 53.3%, 냉장 소고기가 47.7% 올랐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수입가격지수도 1년 전보다 각각 47.5%, 6.4% 올랐다.
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3.5% 올랐다. 활어가 38.6%, 신선어류는 30.0%, 냉동어류는 8.8% 상승했다.
한국으로서는 달러 대비 원화 약세도 수입가격 오름세를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원화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31.7% 상승했지만, 달러 기준 상승률은 22.0%로 이보다 낮았다.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국내 소비자가 부담하는 수입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는 뜻이다.
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2월 말부터 국제 곡물 가격 등이 급등한 만큼 3월에는 수입물가가 더 가파르게 올랐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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